최신기기에 별 관심이 없는 나...
3년전...세번째 스타텍을 구입했다.. ( 모토로라 스타텍으로만 세번째 구입...)
조명을 붉은색으로 바꾸고...직수입 미제로 키패드를 교체했다...
그리고 본래 두줄 나오는 액정화면을 세줄로 바꿨다...
그렇게 튜닝을 하고 ... 기계값을 지불한게 13만원정도...
당시에..주위 사람들한테 왜 그돈주고 그걸 사냐는 핀잔을 들었었지만..
아랑곳하지않고...난.....번호까지 바꿨다... ( 스타텍은 사용가능한 번호형식이 있어서 번호르 바꿔야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. )
불편을 감소하고...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좋아했었다..
왜냐면...그냥 "간지" 때문이었다..
알아주는 이 없지만..나만이 느끼는 간지..
그속에..간혹 그걸 알아주는 이를 만나면 기쁘기 그지없었다..
스타텍 관련 블로그, 까페 등을 가입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, 마치 차를 튜닝하듯
핸드폰을 튜닝해 보려고 이것저것 검색도 했었다..
2년 전이구나....
잘 쓰다가 핸드폰을 다른 기종으로 바꿨던게...
가장 큰 이유는 사회생활 하며 지인들은 늘어가는데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공간 부족하여
전화번호부에 더이상 저장이 안된다는 것 때문이었다..
결국 중요한 번호는 기존에 있는 사람중 한명을 지우고 채워야 했고...
자연히 부모 , 친한 친구 , 연락 뜸한 친구 순으로 지워나갈 수 밖에 없었다...
이러다...인맥관리 힘들겠다 싶어 핸드폰을 바꾸기에 이르렀다.....
아쉬웠지만...이것저것 기능도 많고 컬러인 폰을 사용하다 보니
또 거기에 익숙해져 갔다...
그래도...스타텍은 고이고이 잘 포장하여 보관하고있었다...
나중에 다시 쓰고 싶어서........
한...1년정도 보관했다.....
최근들어..호주를 가려고 계획하다 보니...필요한게 생겼다...
바로 DSLR.......
요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고 , 왠지 유행이 되고 있는거 같아...
별로 관심이 없었지만...
( 난 남들 많이 안 하는 거에 관심이 좀 많다..ㅋㅋ , 완전 클래식하고 흔치 않은 필카를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다.. )
막상 1년을 계획하고 타국으로 가려니...카메라의 필요성이 절실했다...
돈이 좀 필요했다...
그래서 나는 ... 스타텍을 팔기로 한다...
( 머..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지만은....몇개 팔려는 품목중 이것도 끼워 넣은 것.... )
- 네이버 까페 중고나라 이미지 임..
10년이나 지난 이 모델은...
아직까지도 인기다...
물론 소수의 층에서 인기가 있는거겠지만....
올린지 10시간도 지나지 않아 판매가 이루어 졌다...
구직활동을 했던 2006년 11월..
어쩌면 내가 취업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던게 이놈이었던거 같다....
"어! 스타텍 쓰세요? 야~ 이거......저도 그거 쓰는데....
이걸 쓰시는 분 요즘 찾기 힘든데요..하하 "
당시 면접장소에서 처음 나를 대면했던 분이 하셨던 얘기다...
이후...그분은 나를 " 아~ 스타텍 그분~" 이라고 하셨고...
내가 1차면접을 통과하고 2차 면접까지 이어질수 있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게 된다..
뭔가 공감대 형성이 컸다고나 할까...
( 결국 그분은 지금까지도 나의 든든한 선배이면서 사회생활 첫 사수였던 좋은 형님으로 굉장히 좋아하는
인연으로 남아있다......^^ )
생각해 보면 이 핸드폰을 들고 많은 변화를 함께 겪었었다...
그러다 보니 왠지 얘는...나한테 좋은 소식을 들려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애가 아닐까 생각도 했었다...
아...막상 판매되고 나니 좀 아쉽다..^^;;
더군다나 너무 미안하게도(?) 5만원은 받고 팔아야 하는거...3만원 밖에 못 받았다....ㅠ.ㅠ
배터리 방전에...키패드가 잘 안 눌러진다나....ㅜ.ㅜ
잘 썼던 건데....보관하는 기간이 길어져서 다시 사용하려니 그런 문제가 나타났나보다...
왠지 내 추억까지 3만원에 팔아 넘긴거 같아 씁쓸함이 남는다...
이걸 팔아 받은 3만원은..꼭 사진기 살때 보태서 ....
몇 배이상의 값진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 내는 데 써야겠다!! ^^